용과 같이 3 플레이 시작

저번 주부터 조금씩 플레이하기 시작해서, 현재는 5장까지 진행했습니다.
1편과 2편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연수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게 제일 시간상으로도 맞을 것 같기 때문에 켄잔 9장까지 해놨던 걸 던져놓고 시작했습니다. 드퀘 9가 나오면 아무래도 회사를 안가겠죠? (...)

솔직히 켄잔은 재미는 있는데, 배가본드도 그렇고 얼마전에 검호 3탄도 클리어하는 등 미야모토 무사시에는 솔직히 조금 질려서(..) 방치해 놓기로 했습니다. 캐릭터도 그다지 멋있지가 않아요. 배가본드도 만약 게임으로 나온다고 하면 흥 그래 이러고 관심도 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언젠가는 다시 플레이 하겠죠 하하하.

이제야 이야기가 본편으로 시작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클리어했을 뿐인데 벌써 5장이라니, 왠지 빨리 끝날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서브퀘스트를 다 안한건가;; 하루카는 굉장히 귀여워졌지만 (폴리곤 캐릭터에 이런 말을 할 때가 올줄은 몰랐습니다) 신뢰도는 굳이 애가 조르는 때가 아니면 방치해놔서 F로 남아있습니다. 결정적으로 1장에서 UFO캐쳐 무슨 인형 뽑아달라 해서 돈을 몽땅 투자해서(..) UFO 캐처를 몽땅 털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이벤트가 클리어가 안된게 가장 큼. 이거 에비스야 같은데서 팔면 돈 좀 나오나요?

배틀 시스템은 화면 전환 없이 바로 시작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시간이 덜 걸리는 듯 하면서도 그대로인 것 같아 좀 미묘합니다. 그 이외에는 만족합니다. 미니게임도 늘고, 부담 없이 즐기다가 메인스토리 진행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쉔무가 볼륨을 키워서 나와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야쿠자 세계가 배경이 아니고, 한 소년이 무술을 배우면서 일본 곳곳을 탐방한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매력적인 기획이었긴 합니다. 10부작이었나요...그건 좀 엄한 느낌이 들지만.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마노 요시타카가 디자인을 담당해서 7부작 연속 기획한 게임이 있지 않았나요 (대하노벨이 생각나네요;;).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할려다가 엘도라도 게이트라는 제목이었군요. 찾아보니까 에뮬로라도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습니다;; 재미는 없다는데;; 지금 봐도 아마노의 그림은 역시 멋집니다. 이번에 미국서 화집을 세일하길래 냉큼 사왔지요.

다시 용과같이 얘기로 돌아가자면...하세 세이슈가 시나리오 감수를 하였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죠 1탄과 2탄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플레이해 본 경우로는 꽤 재밌습니다.
앞으로 플레이하면서 분통이 터진다면 (...) 속속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안하겠단 소린가;;)

by Gunner | 2009/07/09 23:11 | 게임 | 트랙백 | 덧글(0)

디스코 탐정 수요일 상권 - 마이죠 오타로


미아 찾기의 전문 미국인 탐정 디스코 웬즈데이의 눈 앞에서, 여섯 살의 코즈에에게 열 일곱살의 코즈에가 침입.
진상의 탐구는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끈다.
수수께끼에 둘러쌓인 원형의 관과 명탐정의 연속사.
혼을 빼앗긴 소녀들과 코즈에를 괴롭히는 암흑의 남자.
진실 따위는 천정에 늘어뜨려진 미러 볼.
눈부신 빛에 댄스를 멈추지 마라.
춤추기를 계속하라 웬즈데이!


일단은, 취업했습니다!!!

(아래부터는 편의상 경어를 생략하겠습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또 책 몇 권을 읽는 동안에 마침내 상권을 완독(..한지는 꽤 됐다;;)
여기까지가 <신쵸>에 수록된 부분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신쵸를 뒤적뒤적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알다 보니, 오히려 읽는 것이 늦어진 것 같다.
여튼, 마이죠 오타로 최신작.

내용이야 저 위의 띠지 내용 요약을 봐도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
저도 내용 자체를 요약하기가 힘들지만, 해 보자면 '미아찾기 전문 탐정이 사건에 휘말려들고, 수수께끼의 관에 모인 명탐정들의 추리를 뛰어 넘어 진상을 발견한다!' 정도.
 슬쩍 보면 흔한 클로즈드 서클 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스케일 자체가 정말 크다. 선전 문구 중에 마이조 오타로의 작품 중에서는 최대의 스케일이라는 프레이즈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가 지금까지 썼던 작품 (혹은 작중작으로 등장했던)들의 인물들이 총출동을 하고, 또 덧없을 정도로 쉽게 스러져 간다. 룬바바12와 츠쿠모쥬쿠까지 등장할 정도니 말 다했다.개인적으로는 핫쿄쿠 사치아리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세이료인의 <조커>가 미스테리라는 장르의 요소를 전부 끄집어 내고 해체하였다면, 마이죠는 다른 방법으로 그와 같은 경지를 이룩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 작품은 미스테리라는 장르를 완벽한 메타 레벨에서, 동시에 한없이 정통적인 방법으로 공략해 가는 느낌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명탐정들은 각자 터무니없는, 전통적인 미스테리 장르에서는 코웃음칠 정도로 파격적인 (혹은 넌센스로 가득찬) 결론을 이끌어내지만, 그 결론에 다다르는 과정은 한없이 전통적이다. 각 명탐정들이 내놓은 <해결편>은 각각이 복잡할 정도로 조잡하고 (혹은 그렇게 보이고) 설명이 조금 길다 싶을 정도로 세세한데, 마지막 파트에 가면 그 불필요해 보이는 해결편들이 단서로 작용한다. 이런 (큰 스케일의) 복선 회수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솜씨를 본다면, 왜 이 소설이 (넌센스로 가득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등의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물론 전통적인 미스테리 팬들은 도중에 던져버리지 않았을까...이런 생각을 했지만 (하지만 세이료인이라는 쿠션이 있었으니)

 물론 상권이니, 이야기 (웬즈데이)는 한 번의 구원을 맞는 듯 보이지만 곧 새로운 시련에 부딪힌다.
 하권을 읽기 전에 다른 책을 먼저 읽겠지만 (시간이 된다면) 오랜만에 경험했던 아주 재미있는 독서였다.

 마이조 오타로의 작품 (단편까지)를 많이 읽을 수록 재미가 배가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더 자세하고 (정리가 된) 감상은 하권을 읽은 후에.

by Gunner | 2009/07/01 23:20 | 독서 | 트랙백 | 덧글(8)

[근조] The King of Pop, the Soul of Rock


 엘리엇 스미스가 떠난 후에는,
 혹 코너 오버스트 아니면 라이언 아담스가 떠나기 전에는,
 어떤 뮤지션의 죽음도 나를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기보다는 그가 세상을 떠나리라고는 상상도 한 적이 없었다.
 이제는 언론의 놀림감이 된 셀레브리티의 대표라 하더라도.

 80~90년대의 그의 업적, 아니 하다못해 'Billie Jean' 한 곡만으로도
 나는 그를 둘러싼 모든 추문은 무효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용모가 변했고, 베스트집 <History> 이후의 신보들이 흥행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는 언제나, 단순히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정의하는 절대적인 이데아 (이 표현밖에는 생각나지 않는다)로서, 계속 히스토리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어제, 그 역사는 막을 내렸다.

 나는 언제나 그가 언젠가는 부활하리라 생각했다.
 노래 한 곡이더라도, 아니 예전 곡으로 채워진 공연 하나라도
 그는 음악 씬 만이 아닌 세상 위에 다시 설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애석하다.


 P.S: 언젠가 말했던 것 같지만, 우리는 정말 한 시대가 끝나는 시간에 살고 있는 것 같다.

by Gunner | 2009/06/27 03:06 | 잡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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